수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정 스님을 그리며 일이 해결되지 않고 꼬여만 갈 때, 누군가와 갈등이 생길 때, 배움에 있어 그 진전이 없을 때, 내 의도와 다른 오해가 생길 때, 좋은 인연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끝이날 때, 건강이 나빠질 때, 난 내 마음대로 아니 내 욕심대로 되지 않음에 크게 낙담한다. 그럴때면 찾게 되는 책이 있다. 법정 스님의 수필집이다. 법정 스님의 글과에 첫인연은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무소유 중 “아름다움”이란 수필이었다. “얼굴이란 말의 근원이 얼의 꼴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한 사람의 얼굴 모습은 곧 그 사람의 영혼의 모습일 거다. 아름다운 얼굴은 지금까지 아름다운 행위를 통해 아름답게 얼을 가꾸어 와서 그럴 거고, 추한 얼굴은 추한 행위만을 쌓아 왔기 때문에 그럴 거야. 아름답고 추한 것은 나 아닌 누가 그렇게 만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