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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전설의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을 공매도로 떨게한 개인 투자자가 있다. 

심지어 미국 내에 경제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이었던 대공황 당시 2조원을 벌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가 바로 월가에 전설의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다.

 

그의 삶속 극단적 성공과 실패는 대중에게 상당한 흥미를 줄지 모르겠지만, 그 결말이 비극적인지라

뭔가 미완의 명화를 보는 것 같이,  미쳐 다 그리지 못하고 그만둔 것만 같은 아쉬움을 주었다. 

 

'제시 리버모어'는 1877년생으로 14세의 나이에 사설 주식시장의 시세판 보조원으로 출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숫자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던 그는 시세판을 보며 당시 남들이 보지 못한 시장 안에 어떤 추세가 있음을 발견했고, 15세에 단돈 5달러를 들고 전업투자자로 나선 후 일생을 주식시장에서 보냈다.  

 

야심이 커 자금의 일부를 금이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등의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거의 없었다. 그 결과 무려 네 번의 파산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서 이전의 실패를 크게 뛰어 넘는 성과를 이루었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파산을 끝으로 호텔방에서 권총 자살한다. 그렇게 63년간의 투자자로서의 삶을 마무리했으며 현재까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죽기 직전, 흔한 표현으로 깡통을 찬 것은 아니였으며, 백만 달러 정도의 현금과 미래에 받게 될 것으로 기대 되는 인세수입이 있었다. 추측컨데 나이를 먹고 약해진 심신과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덮친 손실이라 더 크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끝으로 리버모어의 투자기법 두 가지를 간단히 소개하겠다. 

 

첫번째, ‘피라미딩(pyramiding) 기법’

 

그는 자금관리의 유용성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항상 자금을 분할해서 투자했으며, 최소 투자분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면 추가적인 포지션을 취하지 않았다. 어떤 투자 종목에 자산의 1/3을 100달러에서 사고, 이익이 나서 105달러가 되면 다시 1/3을 더 투자하고, 또 주가가 110달러가 되면 다시 1/3을 투자하면서 평균 매수단가를 올린 것이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가 늘 심리적 우위에 서게 된다는 점이다.

 

그는 항상 이렇게 투자함으로써 현재가가 평균 매수단가보가 위에 있도록 자신의 포지션을 관리했다. 그리고 전체 포지션의 이익이 일정 목표에 이르면 그것을 청산하고 반대로 가격이 평균 매수단가를 위협하면 미련없이 보유 포지션을 청산했다. 그의 피라미딩 기법은 투자자금관리의 원칙이 되어 워렌 버핏의 철학으로 그리고 오늘날 파생상품 거래에서 자금관리의 교범으로 정립됐다.

 

두번째, '절대 모멘텀 전략'

 

1개월, 2개월…..12개월 등 특정 개월마다 이전 주가와 비교하여 더 크면 매수를 하고 작으면 매도하여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추종 전략은 하락장에서의 큰 손실을 최소화하고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취할 수 있다.

횡보장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빈번한 거래는 거래비용 상승을 초래하여 수익을 갉아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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