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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

도서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는 예전에 자기계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400억원의 빚. 매일 갚아야할 금액만 1,050만원 이렇게 상환에 소요되는 기간은 자그마치 80년! 

30대 중반의 행복한 가정을 둔 잘 나가는 대기업 직장인이 하루 아침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상속받은 것이다. 

이 같은 불행에 빠진 저자의 나이와 내가 이 책을 접한 당시의 나이가 비슷해서 인지 상당히 그 상황에 몰입해 책을 읽었었다. 

 

저자는 일본의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명문 와세다대학 법학부 졸업하고 일본 굴지의 주류 회사인 기린맥주에 입사하여 회사내에 경력을 인정 받고 스스로도 만족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거대한 부채가 남은 33곳의 이자까야 매장을 거느린 요식업을 물려 받은 것이다. 

 

그 후 수도세, 전기세 등의 공공요금 미납 독촉, 대출은행의 회수압박, 비협조적 직원과 매장화재 등 한 사람이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악재와 자신의 아내까지 빚독촉에 머리를 숙여하는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며 달려오는 지하철에 몸을 던져, 끝을 내려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80년이라는 예상상환기간을 16년만에 끝낸 것이다.   

 

Never, Never, Never give up.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라는 두 문장은 저자가 힘든 순간 쓰러져 가는 자신의 의지를 다시 일으켰던 주문이다. 

 

이같은 성공에 저자는 운이 좋았다는 말도 하지만  그 이면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을 것 같다.  

 

1. 저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과도한 두려움의 실체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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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하면 파산처리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 거래처의 연쇄도산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개인파산 후에는 어디에서 살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 어느 시점에 경영을 포기하고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인가?
- 경영을 포기하는 시점은 불법 사채나 소비자금융에 손을 대는 기로에 놓이면 그때를 한계로 보고 최종계획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본문 중>

2. 노력의 기한을 정하고 오로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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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떠안은 빚은 다 갚으려면 최소한 80년이 걸리는 금액이었다. 채무초과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만도 50년이 걸린다고 생각하니 의욕이 사라졌다. 그렇게 머나먼 종착점까지 생각하면 단 한 걸음도 내디딜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기한을 정해 그 기간만 필사적으로 노력하자고 마음먹었다. 

<본문 중>

3. 당면책과 근본책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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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처리함과 동시에  정말로 필요한 대처법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긴급 상황을 처리하는 당면책과 문제 발생 원인에 메스를 가하는 근본책을 병행하기로 결심했다. 예를 들어 지금 일하는 요리사가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는 상황에 봉착했을 때 이 트러블은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당면책이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인재를 채용한다면 이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똑같은 일이 무한 반복된다. 

그렇다면 직원을 뽑을 때는 스포츠 신문의 세 줄짜리 구인광고가 아니라 제대로 된 매체에 제대로 된 근무조건을 제시하고, 근무 여건을 정비한 후에 면접 방식을 바꾸는 식으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것이 근본책이다. 

<본문 중>

4. 한정된 자원을 한 곳 집중하여 성공한 사례를 만들고 이것을 확대 적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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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모든 일이 잘 안 된다면, 무엇이든 간에 하나만 잘되는 일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한정된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해서 뭐가 됐든 일단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확장 전개하는 작전이다.  희망이 될 매장을 한 곳만 완성하면 다른 매장도 틀림없이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본문 중>

위와 같은 전략과 노력 외에도 끊임없이 고객을 관찰하며 개선하는 세심함과 손익을 고려하여 매장수를 조절하는 등의 합리적 결정으로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한 이후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중 자영업자와 중소기업가가 가장 큰 고통에 시간을 지내고 있을 것 같다. 

넓은 주차장과 홀에 빈자리가 없이 붐비던 식당에서 얼마전 폐업 일보 직전이라며 식당이 처한 사정과 방역 노력 등을 적은 장문에 문자를 받을 적이 있다. 여기 저기 임대가 붙어 있고 불만 켜진 빈 상가가 흔하다. 대출 받아 시작한 장사에 매출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그 원금과 이자는 줄지 않아 많은 자영업자의 숨통을 강하게 조여오고 있다.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의 이야기 속 지혜와 경험은 저자와 유사한 업을 하는 분 외에도 개인이나 기업을 경영하는 분께도 용기와 해결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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